iOS에서 블루투스 키보드 사용하기

iOS에서의 전반적인 사용
 커맨드키를 누른 채로 실행 취소, 잘라내기, 복사, 붙여넣기를 실행할 수 있고, 알트 키를 눌러서 어절 단위로 이동할 수 있다. 컨트롤 키를 누른 채로 화살표 키를 누르면 줄의 처음과 끝 혹은 글 전체의 시작과 끝으로 이동한다.
 언어 전환은 커맨드 키와 스페이스를 눌러서 한다. 둘을 누르고 커맨드 키를 빠르게 떼면 다음 언어로 전환되며, 누르고 있으면 언어 선택 창을 띄울 수 있다. 이 때 두 키를 모두 떼면 언어는 바뀌지 않으며, 스페이스를 눌러주면 바꿀 수 있다. 빠른 언어 전환을 위해선 둘을 누른 뒤 빠르게 커맨드부터 빼는 걸 반복하는 식의 입력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영 키를 누르면 일본어로 바뀌고, 한자 키를 누르면 영어로 바뀐다. 토글이 되진 않는다. 
 알트 키를 누른 상태로 글자를 입력하면 언어별로 다른 문자를 쓸 수 있게 해준다. 한글에서는 영어를 입력할 수 있게 해주며 (이 때 캡스락의 적용을 받지는 않는다), 영어나 그리스어, 일본어 등에서는 여러가지 특수문자를 입력하게 해준다: 
å∫ç∂´ƒ©˙^∆˚¬µ~øπœ®ß†¨√∑≈¥Ω (영어와 일본어), …ç÷€≠©½­≤≥¬’‘œ≈·®ß™­±―¥§ (그리스어).
 Fn 키를 눌러서 쓸 수 있는 Home, End, PgUp, PgDn은 아이폰에선 작동하지 않는다. 물론 F1~F12도 작동하지 않는다.
tab을 누르면 단락을 넣을 수 있다. 터치 스크린 키보드에선 입력할 수 없었던 기능이다.
 블루투스 키보드가 있으면 애플 디바이스의 사용이 무척 편해질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진 않다. 키보드를 쓰면서도 화면에 자주 터치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구글링을 하기 위해 키보드와 함께 아이폰을 사용할 경우엔, 직접 손으로 터치해서 사파리를 켜고 주소창을 탭한 다음에 키보드로 가서 주소나 검색어를 입력해야 한다. 그리고 창을 전환하거나 뒤로 가기를 하거나 페이지를 넘겨야 할 때마다 매번 키보드에서 벗어나 화면에 손을 옮겨야 할 것이다. 긴 텍스트를 써야할 일이 있을 경우 블루투스 키보드를 쓰는 건 확실히 괜찮지만, 키보드가 기기의 사용을 편하게 해주지는 않을 것이다.
 가끔 키보드가 오동작을 해서 이러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ㄴ 오류를 낼 때가 있다. 키보드를 움직이면서 타이핑할 때 이런 문제가 자주 생기지만, 가만히 놓고 쓸 때도 가끔씩 발생한다. 배터리가 새 것일 땐 며칠에 한 번 정도의 빈도로 나지만 배터리가 떨어져갈 수록 빈도가 서서히 늘어서, 수명이 거의 다 되었을 땐 몇 시간에 한 번 꼴로 난다. 사실 빈도가 어느 정도인가와는 상관 없이 언제 이런 오동작이 나타나는지 예측할 수 없으니까 문제가 된다. 입력이 혼자 계속 반복되는 것 말고도, 빠르게 치면 한 글자 정도가 한 번 더 입력되어서 return이 returnr이나 retunrn이 되는 경우가 있다. 정확히 쳤는데 잘못 입력되는 것이니 꽤 골칫거리가 될 듯.

inote X-KEY
 31500원에 주고 구입했다. 키감은 지금까지 써왔던 노트북들보단 조금 나쁜 편. 노트북들을 쓴 게 너무 오래되어서 모델명을 찾아서 적을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별로 비싼 모델들은 아니었다. 펜타그래프 형식을 사용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키 사이 거리가 넓어서 손가락이 잘 닿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쉬프트나 스페이스 키는 모서리만 눌려도 잘 작동하니 적응이 되면 괜찮아질 것 같다. 가방에 막 넣고 다녀도 괜찮다. 블루투스를 켜놓은 채로 가방에 넣고 다니다보면 이따금 연결된 휴대폰이 알아서 열리고 스페이스 바가 마구 눌려져있는 걸 볼 수 있다.
 열흘 정도 써보니 문제를 하나 느꼈는데, 키를 눌렀을 때 키보드 틀보다 더 깊이 들어간다. 그래서 키를 누를 때마다 손가락이 이 키보드 틀에 닿는다. 키보드 틀이 좀 더 낮게 만들어지거나 차라리 키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게 더 나았을 것이다.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는 눌린 키의 깊이와 틀의 깊이가 차이를 거의 못 느낄 정도로 똑같다. 그래도 평범한 데스크탑 키보드보단 쓰기 편하다.
 키보드의 가운데가 약간 휘어져 올라와있어서 키 사이 거리가 넓게 느껴지는 것 같다. 하지만 파손의 문제가 생길 것 같진 않고, 좀 보기 싫었지만 이건 아무래도 괜찮다.
 컴퓨터 키보드를 대신해서 쓰기엔 조금 문제가 있는데, Fn+Enter를 눌러서 위쪽 기능키들의 기본 입력을 F1~12로 바꿔두면 화살표 키들도 이에 대응해 Home, PgUp/Dn, End 로 바뀐다는 것과, Delete 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다. 화살표를 누를 때마다 Fn 키를 누를 생각이 아니라면 F1~12키는 Fn과 같이 눌러줘야 한다.
 증정품인 블루투스 동글 BU-2086 은 불편하다. 동봉된 시디에 들어있는 드라이버를 설치해줘야 인식하며, 재부팅하고 나면 어째선지 장치를 찾지 못해서 드라이버를 재설치해주어야 한다. 인터넷 사이트에는 2096 모델에 대한 서포트만 있다.

+) 배송받고 사용한지 113일째, 배터리 표시등이 별안간 반짝이고 마지막으로 누른 키가 굉장히 오랫동안 계속 입력되더니 수명을 다했다. 키보드는 항상 켜두었고 실제 사용한 시간은 하루 2시간 정도 혹은 그 아래. 하루 한 시간씩 쓴다면 4달 정도는 쓸 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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